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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데이트 : 2026-09-11 13:32:26
봉리단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찾아가는 상권주치의 통해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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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 봉리단길 골목형상점가에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설치가 진행됐다. 이번 설치는 봉리단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상권주치의’ 용역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퍼플나무가 현장 설치를 맡고 케이창업연구소가 개발한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시스템을 적용했다.

봉리단길은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사이, 관악구 장군봉1길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골목형 상점가다. 과거 영림시장으로 불리던 전통시장 주변 골목이 음식점과 생활형 점포, 개성 있는 소상공인 매장으로 채워지면서 ‘봉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태원의 경리단길에서 유래한 명칭처럼 골목상권의 개성을 담고 있지만, 봉리단길은 화려한 카페 거리보다는 고깃집, 곱창집, 국밥집, 분식점, 돈까스, 전통시장 먹거리 등 서민적이고 정감 있는 음식점이 밀집한 생활형 맛집 골목에 가깝다.

이번 ‘찾아가는 상권주치의’는 이러한 봉리단길 상권의 현장 문제를 직접 살피고, 점포 운영과 고객 이용 편의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설치는 외국인 방문객과 젊은 고객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고객이 골목상권 음식점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메뉴명 이해, 가격 확인, 재료 파악, 주문 표현이다. 한글 메뉴판만 있는 경우 메뉴의 맛과 특징을 알기 어렵고, 종업원에게 직접 묻는 과정에서도 언어 장벽이 생긴다. 이번 QR 메뉴판 설치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메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현장형 개선 작업이다.

케이창업연구소가 개발한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은 매장별 QR코드를 통해 메뉴명, 가격, 사진, 설명 등을 다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고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을 스캔해 메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 안내 기능을 통해 메뉴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음식명이나 조리 방식이 낯선 외국인 고객에게는 사진과 설명, 가격, 음성 안내가 함께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주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LocalMenuOn 공식 기능 페이지에서도 QR 기반 다국어 메뉴판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

봉리단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이번 설치를 추진한 배경에는 골목상권의 고객층을 넓혀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봉리단길은 지역 주민에게 익숙한 생활형 상권이지만,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생활권, 인근 대학가,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더 넓은 방문 수요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처음 방문하는 고객이 상권 안에서 매장을 찾고, 메뉴를 이해하고, 실제 주문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은 이 과정에서 매장 내부의 고객 경험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설치를 맡은 ㈜퍼플나무는 단순히 QR 안내물을 부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점포별 현장 여건을 확인하며 시스템이 실제 영업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디지털 메뉴판은 개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객이 보기 쉬운 위치에 QR이 설치되어야 하고, 점주가 메뉴 정보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메뉴 사진과 가격, 설명이 실제 판매 정보와 맞아야 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경우 점포마다 구조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현장 설치와 안내 과정이 중요하다.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은 봉리단길 상권의 특성과도 잘 맞는다. 봉리단길은 고급화된 관광지형 상권이라기보다 오랜 내공을 가진 맛집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식당,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러한 상권은 음식의 매력은 충분하지만, 외부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부족하면 방문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QR 메뉴판은 점포가 가진 메뉴 경쟁력을 외국인과 신규 방문객에게 더 쉽게 전달하는 도구가 된다.

특히 음성 기능은 외국인 고객의 주문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장치다. 메뉴를 눈으로 번역해 보는 것과 실제 주문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메뉴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떤 음식인지, 직원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우면 고객은 익숙한 메뉴만 선택하거나 주문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 음성 안내와 다국어 설명은 고객이 메뉴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시간을 줄이고, 점포 입장에서는 반복적인 설명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봉리단길의 디지털 전환이 상권 홍보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점포 이용 경험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골목상권 활성화는 단순히 간판을 정비하거나 일회성 행사를 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고객이 상권을 검색하고, 매장을 선택하고, 메뉴를 보고, 주문하고, 후기를 남기는 전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은 이 흐름 가운데 ‘메뉴 이해’와 ‘주문 편의’라는 가장 현실적인 지점을 개선하는 장치다.

봉리단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의 ‘찾아가는 상권주치의’는 상권의 문제를 현장에서 진단하고 필요한 개선 요소를 점포에 직접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름 그대로 상권의 주치의 역할을 지향한다. 봉리단길처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맞닿아 있는 지역에서는 매장별 경쟁력뿐 아니라 상권 전체의 안내 체계와 고객 편의성이 함께 높아져야 한다. 한 점포에서 좋은 경험을 한 고객은 주변 점포와 골목 전체에 대한 인식도 함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설치는 봉리단길이 지역 주민 중심의 생활형 맛집 골목을 넘어 외국인과 젊은 방문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골목상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창업연구소가 개발하고 ㈜퍼플나무가 설치를 진행한 이번 시스템이 봉리단길 상권의 메뉴 접근성과 고객 응대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현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봉리단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찾아가는 상권주치의 통해 다국어 음성 QR 메뉴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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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기자 ( 월간창업경제 기자 ) 다른글 보기 testing@exam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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