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폐업 후 생계 및 대출금 일시상환 등 금전적인 압박으로 폐업도 못하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21년 6월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음식점 주인 10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8.0%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한식당 대표(425명) 중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84.0%에 달했다.
여기에 4차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가 10년 이상 운영하는 사업장은 코로나19 이후 10분의 1로 토막 났다. 정부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2명으로 묶자 그나마 유지하던 매출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하루 매출이 0원인 적도 발생했다.
A씨는 "주변 점포 80% 정도가 점포를 내놓은 상태다"라며 "폐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폐업하려 해도 대출금 상환에 걱정이고, 철거 복구 비용도 주변에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임대 문의 붙여 놓으면 그마저 방문하던 고객도 단절되기에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폐업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마저도 싶지 않다.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등 11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서 2월5일부터 3월25일까지 전국 자영업자 15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년 자영업 실태조사'를 모바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95.6%(1477명)가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발생 전 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평균 매출감소비율은 53.1%였는데, 수도권 자영업자의 매출 하락률은 59.2%로, 비수도권 자영업자 매출 하락률 43.7% 보다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1.4%(1257명)는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평균 부채 증가액은 5132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를 조달한 방법(복수 응답)은 정부정책자금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48.1%(743명)로 가장 많았고 제1금융권 47.1%(727명), 친척 및 지인 31%(479명), 제2금융권 16.2%(250명), 카드사 15.9%(246명) 등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44.6%(689명)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6%(142명)는 1~3개월 이내 폐업을, 49.3%(340명)는 1년 이내에, 24.4%(168명)는 3~6개월 이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K창업연구소 강종헌 소장은 "폐업 할 여력이 있는 자영업자들은 이미 폐업한 상황이다"라며 "이제 버티기로 남은 자영업자들은 빚 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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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기자 ( 월간창업경제 기자 ) 다른글 보기 testing@example.com# 태그 통합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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