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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데이트 : 2026-07-29 14:09:50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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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2026년 7월 28일 오후 5시 파크루안 이스트홀에서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중식의 미래의 길, 오늘 함께 시작합니다’라는 취지 아래 마련됐다. 한국화된 중식요리, 즉 ‘중찬’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K-푸드 흐름 속에서 한국 중식이 나아갈 방향을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중식업계 종사자들이 직업 전문인의 자긍심을 확인하고, 한국 중식의 산업적·문화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첫 공식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는 2015년 중식 관련 종사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직업 전문인의 자질과 지위를 높이고, 한국화된 중식요리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뜻을 모아 설립된 단체다. 협회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이어오며, 국내 중식업계의 교류 기반을 넓혀왔다.

협회의 활동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국내 요리대회 개최와 세계 요리대회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중식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각국과의 음식문화 교류를 확대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국가 간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는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열린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은 협회의 설립 취지와 활동 방향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자리였다. 한국 중식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일상 외식문화 속에서 성장해왔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으로 대표되는 대중적 메뉴를 기반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프리미엄 중식, 지역 기반 중식, 배달 특화 중식, 코스형 중식, 퓨전 중식, 주류 결합형 중식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중식은 더 이상 중국 요리의 단순한 현지화가 아니라, 한국 외식문화 안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음식문화 자산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행사는 참석자 등록을 시작으로 개회, 환영사, 감사패 및 위촉장 수여, 수여자 인사말, 주요 의제 발표, 공감 토크, 종합 정리, 만찬 및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협회 관계자와 중식업 종사자, 외식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포럼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첫 행사의 의미를 공유했다. 정장 차림의 협회 임원진과 조리복을 입은 현장 종사자들이 함께한 모습은 이번 포럼이 이론 중심의 발표회가 아니라 실제 중식 현장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마련된 자리임을 보여줬다.

구광신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중식의 미래 방향과 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협회가 앞으로도 한국 중식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적 가치, 역사, 교육을 세계에 전하며 외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한국 중식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이 협회의 원동력이라고 전하며,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포럼에서는 감사패와 위촉장 수여도 진행됐다. 상임고문에는 주식회사 성호푸드 이송학 대표이사와 주식회사 주방뱅크 강동원 대표가 위촉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서울시 관광명예시장 진홍석, 주식회사 남경무역 유호성 대표, 전 서울시의원 김창원, 주식회사 퍼플나무 신창식 대표이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조리사봉사회 정성덕 회장이 함께했다. 이는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단순한 회원 조직을 넘어 현장 전문가, 외식 경영자, 식자재 유통 관계자, 공공·관광 분야 인사, 조리봉사단체 관계자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단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의제 발표에서는 한국 중식의 미래 방향과 협회의 실천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의제는 임태훈 부회장이 맡아 협회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중식업계는 오랜 현장 경험과 조리기술을 축적해왔지만, 업계 전체 차원의 교육, 표준화, 홍보, 세대 연결, 대외 협력 구조는 더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 협회가 이러한 과제를 조율하고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진 의제에서는 ‘한국 중식, 어제와 오늘, K-푸드 트렌드, 전략 제안’이 논의됐다. 한국 중식은 대중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외식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제 맛뿐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 메뉴의 스토리, 식재료의 차별성, 조리 완성도, 브랜드 이미지, 온라인 리뷰와 콘텐츠까지 함께 고려한다. 배달과 포장 시장의 확대, 젊은 세대의 취향 변화, 고급 중식에 대한 수요,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은 한국 중식에도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유호성 주식회사 남경무역 대표의 발표는 중식업에서 식자재와 공급망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자리였다. 중식은 조리기술뿐 아니라 식재료의 품질, 원재료 수급 안정성, 소스와 향신료의 표준화, 물류비와 원가 구조에 큰 영향을 받는 분야다. 식자재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은 개별 점포의 메뉴 품질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한국 중식의 경쟁력은 조리장의 실력만이 아니라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 체계, 원가관리, 품질관리, 유통 파트너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표지훈 이사의 발표 이후에는 ‘K-중식의 미래의 길과 협회의 역할’을 주제로 공감 토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국 중식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협회가 현장 종사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모아낼 수 있는지, 중식업계의 세대교체와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일방향 발표에 그치지 않고 업계 내부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공론장의 성격을 띠었다.

이번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K-중식’이다. K-푸드는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안에는 한식뿐 아니라 한국 사회 안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다양한 외식문화가 존재한다. 한국 중식은 중국 음식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 배달문화, 가족 외식문화, 회식문화, 지역상권의 특성 속에서 고유한 형태로 성장해왔다. 따라서 K-중식은 중국 음식의 복제나 단순 변형이 아니라, 한국 외식산업 안에서 재해석되고 확장된 음식문화로 볼 수 있다.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강조하는 ‘중찬’의 의미도 이 지점에서 중요하다. 중찬은 단순히 중국 음식을 한국에서 판매한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외식환경 속에서 발전한 한국화된 중식요리를 의미한다. 한국 중식은 오랜 시간 대중의 일상과 함께해왔고, 지역과 세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돼왔다. 이러한 축적은 한국 외식문화의 중요한 자산이며, 앞으로는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함께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K-중식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첫째, 기존 대중 메뉴 중심의 인식을 넘어 한국 중식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둘째, 젊은 세대가 중식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 창업 지원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숙련된 조리기술을 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계화해야 한다. 넷째, 점포 운영, 원가관리, 고객관리, 온라인 홍보, 브랜드 전략까지 포함한 경영 역량을 높여야 한다. 다섯째, 국내 교류를 넘어 해외 음식문화와 연결되는 국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상임고문과 자문위원단의 구성은 이러한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기반으로 해석된다. 식품 제조와 주방 설비, 관광, 식자재 유통, 지방의정 경험, 브랜드·콘텐츠, 조리봉사 영역의 인사들이 협회와 함께하면서 한국 중식의 발전 논의가 조리기술 중심을 넘어 산업, 관광, 지역사회, 유통, 교육, 봉사, 국제교류로 확장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은 이러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출발점의 의미가 크다. 첫 회 포럼이라는 점에서 모든 과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자리라기보다, 업계 구성원이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었다. 포럼 이후 진행된 만찬과 교류 시간은 참석자들이 현장 경험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이어졌다. 외식업은 결국 사람과 경험이 축적되는 산업인 만큼, 이러한 네트워크는 협회 활동과 중식업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한국 중식은 오랫동안 대중 외식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제는 산업적 차원에서 새롭게 정리되고 확장될 필요가 있다. 소비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외식업은 메뉴 하나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섰다. 브랜드 전략, 고객 경험, 온라인 콘텐츠, 인력 양성, 식자재 경쟁력, 지역상권 연계,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추진하는 포럼과 교류 활동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내부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구광신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중식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적 가치, 역사, 교육을 세계에 전하며 외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중식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협회의 원동력”이라며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는 앞으로도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은 한국 중식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첫걸음이었다.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식업계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중찬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경쟁력을 구체화해 나간다면 K-중식은 한국 외식문화의 중요한 축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음식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식문화교류협회, 제1회 K-중식 미래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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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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