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폐업을 하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해야 했다. 앞으로는 개인 대출로 전환돼 대출금 즉시 상환의 부담을 덜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폐업하더라도 계속해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 개정안이 6월 29일부터 시행됐다.

이를 토대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대출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업자의 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보증인 '브릿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지역신보가 출시한 브릿지보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해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상품이다.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해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브릿지 보증은 만기도래 폐업 사업자의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재기 지원을 위해 폐업 소상공인의 기업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지역신보에서 사업자보증을 받은 후 폐업한 사람이 만기에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도판단정보(옛 신용불량정보)에 등재되는 등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 재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폐업 후에도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을 개정, 지역신보에서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폐업후에도 지속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보증 대상에 개인을 추가했다.

브릿지보증 상품은 브릿지보증 신청일 현재 지역신보의 신용보증을 이용 중으로(만기 1개월 이내 도래), 사업장이 폐업한 상태이며, 개인신용평점이 950점 이하에 해당하거나 연간 소득이 80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기존 사업자 대출 잔액의 범위 내에서 보증한다.

또 일시상환 방식이 아닌 5년 범위 내 소액 분할상환방식을 적용해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그동안 지역신보의 신용보증 기간 중 폐업한 소상공인이 상환 여력이 없는 경우 신용도판단정보에 등재돼 재기 기회가 상실될 우려가 있었다"며 "브릿지보증을 통해 폐업한 사람에게도 제도권 내 정책금융을 공급해 정상 상환과 재창업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릿지보증 상품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 까지 운영하며,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담과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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